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부동산 대체투자 시장에서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키움증권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강원도 홍천 포레스티지 컨트리클럽(CC)에 이어 최근 경기도 안성 소재 골프장 인수건에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올해에만 2건의 골프장 인수전에 참여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 소재 18홀 대중제 골프장 아덴힐컨트리클럽(CC)은 멜론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안기게 됐다. 컨소시엄에는 멜론자산운용을 비롯해 키움증권, 블루원이 참여했다.
이번 딜은 1년 만에 성사됐다. 당초 경찰공제회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했지만 매도자인 신미산개발 측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경찰공제회는 거래를 포기했다. 매각작업이 다시 진행된 결과 멜론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인수주체로 떠오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아덴힐 CC 인수와 관련해 총액인수에 나선 후 일부는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서고 나머지는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할 계획이다. 이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셀다운 마케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도 내부에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실내체육이나 해외 골프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최근 한화그룹이 진행중인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골든베이CC 인수전에 뛰어 예비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됐다. 현재는 다른 원매자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이 불발될 경우 키움증권의 참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